08:52
    "살려주세요. 여기 배인데 여기 배가 침몰되어 가지고"
    세월호 참사 이후 119에 처음으로 걸려온 사고 신고 전화다.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의 첫 마디는 "살려주세요"다. 신고 전화를 받은 119는 해상 사고를 대응하는 해경 쪽으로 전화를 연결한다. 해경은 위도와 경도가 어디인지 묻는다.
    08:55
    "지금 여기 살려주세요 배가 기울었어요"
   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신고자가 119로 전화를 걸었다. 거듭 "살려달라"고 외친다. 바다에 빠진 사람도 있다며 당시 다급한 상황도 전한다.
    08:56
    "갑자기 기울어서 난리 났어요"
    세월호 승객이 119에 전화를 걸었다.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말한다.
    "한 500명 돼요. 수학여행 학생들 해서 500명 정도 돼요"
    세월호 승객이 119에 전화를 걸었다. 배 안에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탑승했고 배가 좌초된 것 같다고 알린다. "빨리 좀 도와달라고"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.